■ Home > 占쎌읈筌k떯由곤옙沅

  프린트     

 
포스코 제2제철소 부지 朴 泰 俊案이 이기다

 
논설주간 김 수 진

1982년11월 하순 박태준회장은 청와대로부터 급히 들어오라는 전화연락을 받았다. 박 회장은 모든 일을 중단하고 전두환 대통령을 만나려 청와대로 달려갔다. 박 회장이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상공부장관, 건설부장관, 재무부장관 등이 와 있었다. 박 회장이 들어가자 모두가 그를 쳐다보았다. 벽에는 커다란 아산만 지도가 걸려 있었다.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고 방을 둘러보니 대통령의 책상위에는 아산만입지를 최종 결정해 달라는 결재서류들이 놓여 있었다. 건설부장관이 아산만의 타당성을 요약 설명하고 난 후 확고하게 아산만을 최종입지로 건의했다. 최종 결정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박태준회장의 손에는 아무런 보고서도 준비할 시간이 없어, 필요한 브리핑 챠드나 보고서도 없이 달려왔던 것이다. 대통령께 보고할 마지막 기회가 사전통고도 없이 그렇게 빨리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박 회장은 건설부장관이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아산만의 타당성 보고를 할 때 꼼꼼히 메모했다. 건설부장관의 보고가 끝나자, 전두환 대통령이 좌중을 둘러보며,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산만으로 결정하는데 이의가 있습니까?” 축제의 분위기가 감도는 것으로 보아, 모두 이미 결정이 내려졌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이들은 대통령의 결재가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전두환 대통령은 박태준회장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했다.“그러면 박 회장께서 말씀해 보시지요. 아산만으로 결정하는데 반대하십니까?” 당시박태준은 포철 제1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포철의 대외문제에 전념하고 있었다. “각하, 보고할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만,”시간에 개의치 마시고 말씀하시지요.”라고 전두환 대통령이 말했다.

박태준 회장은 브리핑 차트 한 장도 없이 자연적인 지리조건에서부터 제철소 건설비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에서 아산만과 광양만을 비교설명하기 시작했다. 박 회장은 무수한 수치와 자료를 인용하여 모든 사람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보고했다. 박 회장이 양 지역의 모든 사항을 잘 알고 있지 않았다면 구체적인 수치를 인용할 수 없었을 것이다.

박 회장은 5만 톤급 선박을 인천항에 접안시키도록 하는 갑문을 제작하는 데만 10년이 걸렸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또한 조수 간만의 차가 9미터나 되는 아산만에 어떻게 25만 톤급 화물선이 접안할 수 있는 갑문을 제작 설치할 것인지에 큰 의문을 표명했다.

박태준회장은 계속해서 광양만의 조수간만의 차는 3미터에 불과하며, 연약 지반 강화 신공법에 소요되는 추정비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아산만이 광양만보다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매우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약 40분에 걸쳐서 자신의 생각을 철저하고도 정확하게 전달했다.

그 어느 장관도 박 회장의 주장을 반박하지 못했다. 특히 북한공격에 아산만이 취약하다는 점은 무시 못 할 고려사항이 아닐 수 없었다. 전 대통령은, “아산만은 북쪽에서 가깝지요? 또한 간첩이 종종 출몰하는 지역이기도 하구요. 백령도와 너무 인접해 있어요. 전략적으로도 큰 문제가...” 회의장이 조용해졌다.

조금전만해도 승리를 장담하던 사람들의 얼굴이 돌처럼 굳어지며, 방안의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였다. 모두가 전두환 대통령을 주시하고 있었다. 대통령은 책상위에 두툼히 쌓여 있는 서류들을 손가락으로 툭툭 치더니 힘주어 말했다.

“박태준 회장께서 말씀하신 대로 합시다. 철강에 대한 이분의 경험과 지식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우리 모두가 잘 알지 않습니까?” 전 대통령은 박 회장을 보면서 지시를 내렸다.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연약지반 강화하는데 따르는 기술적인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하셔야만 합니다.” 全대통령은 또한 대기오염과 광양만을 둘러싼 해양의 수질오염을 최대한 방지할 것을 강조하면서 가능한 빨리 제철소를 완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태준 회장은 전 대통령이 광양제철소의 조기완공을 바라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대통령은 광양제철소의 건설을 계기로 어려움에 빠진 한국경제가 속히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실로 누가 어디에 한국의 제2제철소를 지을 것인가를 결정하는데 10여년이 걸렸다. 그렇지만 박태준회장은 1982년 9월8일 광양제철소를 착공하게 되어 무척이나 기뻐했다.

이는 오랬 동안 기다려온 일로 최종평가에 있어 박태준회장이 판단이 옳았다. 광양만의 연약지반을 개량하는데 들어간 실제 비용은 1억달러에 불과했다. 이 비용은 건설부가 주장한 10억 달러의 10% 수준이었다. 박태준 회장이 아니었으면 광양제철소 계획이 무산 아산만으로 낙찰, 엄청난 시행착오 끝에 실패했을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광양으론 천만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광양제철소 이전의 광양인구는 5만명 수준 현재 15만명으로 3배가 불어났고, 광양제철소는 2016년에 최고수준의 자동차강판을 870만톤이나 생산 역사와 전통, 자존심이 특출한 GM, TOYOTA까지 특수 강판을 납품하는 세계 단위제철소 중 으뜸 위치를 확보했고, 금년 들어서는 전기자동차, 컴퓨터, 휴대폰의 핵심 원료인 리튬공장(연산2500톤)을 준공 성공적인 조업 중, 4만 톤까지 증산 계획이다.

리튬2500톤이면 스마트폰 1개생산에 리튬5~7g기준 7000만개 생산소요량이며, 전기차 1대에 40~80kg기준 1167만대 생산 소요량으로 엄청난 수입대체열매를 거둔 광양제철소의 자존심이요 광양시민의 자랑거리다.

새삼 생전의 박태준회장의 “資源은 有限, 創意는 無限”이란 철학위에서 제철보국주의, 안전제일주의, 최고기준고집주의가 맺은 열매라 생각돼, 포항제철소 성공은 물론, 특히 광양제철소 건설대역사를 쾌거로 생각했던 한사람으로 기쁜 마음을 금 할 수 없다.


2017-04-06 06:13:21 입력


Copyrights ⓒ 하나로데일리 & hanarodaily.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프린트     

 

  
11월 16일 목요일

 인터뷰 
성폭력 무죄 사건을 승소로 이끌어..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봄철인 4월에서 6월에 발생한 성폭력 건수는 연초에 비해 2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

오피니언
살기좋은 나라..

태국 북부 지역에 있는 치앙마이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곳에서 잠시 체류 중이던 한국인이 커피...

우리방송 ‘북한보도’ 시정돼야…...

“마치 평양방송 중계를 보는 듯하다” ‘경애하는 수령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리명박 역적패당’...

미국을 건진 셰일 혁명..

세계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경찰국가 역할을 담당하는 미국이 머지않아 세계 G1국가의 역할을, G2인 중...

대학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단상..

지난 4월 29일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개최한 한국학부모신문www.hakbumonews.com 창간식에 이은 세미나에서 ...

  • 鄭의장, 선거구획정, 이번주 넘기...
  • 北 DMZ 지뢰 도발, 軍작전 위축 노...
  • 유승민, 결국 원내대표직 사퇴. 의...
  • 무디스, 개성공단 폐쇄, 한국 신용...
  • 아시아 증시 카오스 상태. 中 장중...
  • 反롯데 정서 확산. 신동빈 오늘 대...
  •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추모 ...
  • 인공수정 증가로 쌍둥이, 삼둥이 ...
  • 육아휴직하는 용감한 아빠 늘었다...

  •   
      

      
    Copyright ⓒ 2006  HanaroDaily. All Rights Reserved. | 회원약관 | 저작권 정책 | 개인보호정책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10동 봉천빌딩 3F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아00227 (2006. 07. 24) | 발행/편집인 정병윤